주택 공급 발표에도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5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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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발표에도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58% 감소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3.11.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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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착공, 준공 증가했으나 누적 감소 폭 커
미분양 감소에도 악성 미분양 1만 가구 넘어서
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시내 아파트 단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정부가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인허가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 및 분양 물량은 전달 대비 증가했으나 여전히 누적 기준으론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가 11월 30일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8047가구로 전월보다 58.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공급 활성화 대책을 통해 PF대출과 비아파트 건설자금 1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인허가는 1만4864가구로 전월보다 62.5% 줄었고, 비(非)아파트는 3183가구로 8.1% 감소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인허가는 27만391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0% 감소했다.

10월 한 달간 주택 착공과 준공, 미분양 물량은 전달 대비 증가했으나 여전히 누적 기준으론 감소폭이 컸다.

10월 주택 착공은 1만5733가구로 전달 대비 31.4% 늘었다. 유형별로 아파트 착공이 43.3% 늘고, 비아파트는 5.1% 감소했다.

그러나 1∼10월 누계 착공은 14만1595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2% 감소하는 등 미착공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다.

10월 준공 또한 전월보다 58.1% 늘었으나, 1∼10월 누계 기준 27만96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감소했다. 분양의 경우 10월 한 달간 3만3407가구로 134.3% 늘었지만 1∼10월 누계로는 역시 전년 동월보다 36.5% 줄었다.

1∼10월 누계로는 여전히 인허가·착공·준공 트리플 감소가 지속된 것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 침체 속에서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이 미분양 물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읽힌다. 

10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5만8299가구로 전월보다 2.5%(1507가구) 줄었다. 수도권이 7327가구로 4.5%(345가구) 감소했고, 지방 미분양도 5만972가구로 2.2%(1162가구) 줄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으로 살펴보면 14만211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5% 줄었다. 수도권은 12.3% 감소에 그친 반면 지방은 54.3%로 반토막이 났다. 

이런 가운데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24가구로 전월보다 7.5%(711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 10월 기준 1만가구를 넘어선 것은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약 시장을 보면 서울과 경기 평택, 일부는 충남까지도 버텨주고 있지만 문제는 지방"이라며 "지방 대도시인 부산·울산·대구 등이 살아나지 않는 이상 미분양 우려가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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