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 "우주청, 2차 성장 차원 필요…한화 등과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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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KAI 사장 "우주청, 2차 성장 차원 필요…한화 등과 협력 모색"
  • 박규빈 기자
  • 승인 2023.11.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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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율화·무인화 기술, 회사 미래 이끌 것"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KAI) 제공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라면 수출과 민수용 중심의 '뉴 에어로스페이스'로 체제를 바꾸고, 정부의 새 항공우주 컨트롤 타워가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29일 강 사장은 경남 사천 소재 KAI 본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단과의 자리에서 "현재의 거버넌스로 뉴 에어로스페이스로 가기에는 한계가 크다"며 우주항공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뉴 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우주 개발이 정부에서 민간 기업 주도로 바뀌어가는 기조를 의미하는 '뉴스페이스'에 항공 부문을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종전까지가 KAI의 1차 성장기였다면, 4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전 세계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인공 지능(AI) 자율화와 무인화 등 기술이 회사의 2차 성장기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공우주 분야에 역시 이 같은 기조가 뉴 에어로스페이스로 발현된다"고 부연했다.

강 사장은 우주항공청 출범 시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정부 당국이 민간 기업에 발사체나 위성 등 체계 개발을 위임하는 형태로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한 우주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른 시일 내에 차세대 발사체 사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 사장은 "국가 정책에 호응하는 측면에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대형 위성 발사·우주 탐사를 위해 2단 형상에 누리호보다 3배 넘는 성능을 내는 발사체를 향후 10년 간 2조132억원을 투입해 개발함을 골자로 한다.

강 사장은 "뉴 스페이스의 핵심은 소형 위성·발사체 재사용 기술"이라며 "스페이스X까지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이미 발사체 재사용 기술을 활용하거나 개발하고 있지만, 차세대 발사체는 이런 기술이 도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발사체도 사실상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 기술"이라며 "차세대 발사체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기업이 추구하는 우주 영역의 상업용 기술이 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나 현대로템 등 우주 기술을 확보한 회사들과 어떤 방식으로 협력 관계를 다져나갈지 등 뉴 스페이스로 향하기 위함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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