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원주지점 직원 ‘억대 횡령’…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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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원주지점 직원 ‘억대 횡령’… “또?”
  • 박주연 기자
  • 승인 2009.10.1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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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200억 넘는 횡령사고 발생 동일 지점, '허술한 관리감독' 문제 제기

[매일일보=박주연 기자] 신한은행 원주지점에서 또 다시 직원 ‘억대 횡령’ 사건이 발생돼 신한은행의 허술한 관리.감시 체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강원지역 한 지점에서 출납담당(은행 금고관리) 직원이 최근 6개월간 금고에서 모두 3억6천만원의 돈을 빼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직원은 이 자금을 도박자금으로 이용하다 자금상 어려움을 겪어 잠적하고서야 은행 측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 긴급히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번 사고 지점은 올해 초 200억원이 넘는 거액 횡령사고가 발생했던 동일 지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한달전 발생한 일로 문제의 직원은 당초 잠적했지만, 다음날 곧장 3억 6천만원을 모두 받아냈다”며 “문제의 직원은 이미 면직 처분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번 사고 지점은 앞서 거액의 횡령사고가 발생돼 은행 자체 감사와 금감원 검사가 이미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또다시 직원의 횡령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의 내부관리체계 및 통제시스템에 시급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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