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청한 책을 원하는 장소로 배달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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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청한 책을 원하는 장소로 배달 서비스 실시
  • 유원상 기자
  • 승인 2014.01.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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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관악구의 대표 도서관인 관악문화관ㆍ도서관은 최근 책을 많이 대출한 가족을 선정해 시상했다.

다독가족상은 독서통장을 발급받아 도서 대출시와 구립도서관 독서프로그램 행사 참여시 스탬프 도장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가족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최우수상 외 우수상 2가족, 장려상 3가족 총 6가족을 선정해 시상했다.

다독가족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민지(초등학교 입학예정) 어린이는 약 두 달간 107권을 읽었으며 엄마, 아빠의 대출권수까지 합치면 321권이 된다. 가족 한명 당 매일 한권 이상은 꼭 책을 읽었고 도서관에 방문해 읽은 책을 합치면 500여 권이 넘는다.

 
오민지 어린이는 주로 은천동 작은도서관에서 ‘나비이불’, ‘나의 바이올린’ 등 그림책을 대출했고 영어 동화책이 많은 조원도서관에 있는 책을 상호대차 해 빌려보곤 했다.

민지 양의 엄마 장윤서 씨는 “아이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고르게 했더니 책을 가까이 느끼게 된 것 같다”면서 “책을 많이 읽은 것보다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가장 많은 책을 빌려본 도서관 이용자는 ‘서울대명품강의’, ‘세계경제의 미래’ 등 794권을 빌려본 회사원으로, 도서관에 방문할 시간이 없어 구에서 신림역에 설치한 스마트도서관과 전자책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이 대출 된 책은 프랑스 인기작가인 기욤 뮈소의 ‘7년 후’로 54번이 대출됐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잠’, 고도원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가 뒤를 이었다.

성인도서의 경우 문학, 사회과학, 역사, 철학 순으로 대출됐으며 어린이 도서는 ‘자연사 박물관 살아남기’ 등 학습만화 위주의 책과 문학, 사회과학, 역사 순이었다.

구는 지난 2010년부터 도서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5개였던 도서관을 현재까지 29개로 늘리고 지하철역 무인도서대출기, 스마트도서관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도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을 하나로 묶는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서관 상호간 책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상호대차는 가까운 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타 도서관에 신청하면 1~2일 내 원하는 도서관에서 편리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한해만 25만 권의 책이 배달됐다.

구는 올해 상반기 내 도서관을 40여개로 늘려 책읽는 기쁨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도서대출, 상호대차서비스는 가까운 도서관(관악문화관도서관 887-6890)으로 문의하거나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wanak.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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