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과학책을 읽다’ 시리즈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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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과학책을 읽다’ 시리즈 강연
  • 유원상 기자
  • 승인 2014.01.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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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서대문구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 선정, 2013년의 과학책을 읽다’ 시리즈 강연을 연다.

APCTP는 양질의 과학콘텐츠 생산과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연말에 그 해의 우수 과학도서 10권을 선정하고 있다.

구는 이 가운데 5권을 뽑아 책 저자나 번역자, 관련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 해당 도서의 핵심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 왼쪽부터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 △서민의 기생충 열전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 △초협력자 △공룡 이후 표지.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APCTP)가 선정한 2013년의 과학책들로, 서대문구는 이를 소재로 시리즈 강연을 기획했다.

강연은 24일, 그리고 2월 매주 넷째 목요일(6, 13, 20, 27일) 등 모두 5회에 걸쳐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첫 강연에서는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의 저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장대익 교수가 탐구, 모방, 공감, 신앙, 융합하는 인간에 대해 설명하고,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과 강남스타일의 인기 등을 현대 과학으로 분석한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의 저자인 단국대 의대 서민 교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기생충 등 흥미로운 기생충의 세계로 안내한다.

‘멸치 머리엔 블랙박스가 있다’를 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황선도 박사는 열두 달 제철 물고기 이름의 유래와 관련 속담, 맛있게 먹는 법, 조사 현장에서의 재미있는 경험 등을 들려준다.

‘초협력자’를 번역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허준석 박사는 인간이 이기적 유전자를 이겨내고 협력의 힘을 활용하는 존재가 될 수 있었던 5가지 법칙을 밝힌다.

끝으로 고생물학 전문가인 국립문화재연구소 임종덕 박사가 강연자로 나서 신생대 지구, 생명의 역사, 지구의 미래 등 과학도서 ‘공룡 이후’에 담겨 있는 내용들을 풀어낸다.

13일부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http://namu.sdm.go.kr)를 통해 성인과 중고생이 신청할 수 있다.

강좌당 모집인원은 50명이며 수강료는 1강좌에 1만5000원, 5강좌를 모두 신청할 경우 7만 원이다.

참고로 이번 강연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2014년 세상과 통하는 과학이야기’의 첫 순서로, 박물관은 올 한 해 동안 오파비니아(Opabinia) 강독, 청소년을 위한 자연사, 바다로 돌아간 포유류 등을 주제로 30여 차례의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우주생물학, 고(古)천문학, 생물학, 노벨상 등과 관련된 27회의 강연이 열려 1287명이 수강했다.

이처럼 다양한 강연회가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과학 대중화와 평생 학습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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