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잇따라 신년 기자회견… 화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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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잇따라 신년 기자회견… 화두 관심
  • 고수정 기자
  • 승인 2014.01.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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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13일 소통 정치·민주주의 회복 촉구 할 듯
황우여 14일 통일·경제활성화·정치개혁 강조 예상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여야 대표가 오는 13·14일 잇따라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인 가운데, 기자회견의 화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소통의 정치’를 강조하고 올 한해 동안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1시간여 동안 진행되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정국구상을 제시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김 대표의 기자회견은 박 대통령의 신년 회견이 있은 지 꼭 일주일만에 열리는 것인 만큼, 박 대통령 회견에 반박하는 내용도 상당 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또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박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거듭 요구하면서 정치권은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에 나설 것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북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주장하면서 민주당도 여기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천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자연스럽게 6월 지방선거 전략, 가시화 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여부 등에 대한 입장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의 14일 기자회견은 통일과 경제 활성화, 정치 개혁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회견에서 박 대통령이 신년 회견을 통해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통일 비전을 뒷받침하는 데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개혁, 내수 활성화, 세제 개혁, 창조 경제 구축 등을 실현하는 입법에 힘쓰겠다는 복안을 드러내고 야당에 대해서도 이를 위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제 대도약의 호기인 한반도 통일 시대를 대비해 정치권과 국회도 지금부터 구체적인 통일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황 대표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특검 요구와 관련해서는 이제 정치권이 과거의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 경제와 미래를 향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회 지방자치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의회 폐지와 광역단체장 연임 기간 축소 등에 대한 결론을 이달 내로 내리는 방안을 재차 제안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북한인권법 통과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여야 대표의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두명 모두 대표직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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