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경매건수 2년 만에 최다
상태바
9월 서울 경매건수 2년 만에 최다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3.09.30 0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금리 속 경매 물건 및 유찰 늘어
29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16건이었다. 월간 기준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9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가 2년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29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216건이었다. 월간 기준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올해 1월 125건에서 지난달 190건으로 증가했다. 고금리 속에ㅅ 대출금 회수 등의 목적으로 새로 경매에 부쳐지는 물건도 늘어난 데다 유찰건수는 믈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경매 물건이 늘어나면서 9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진행 물건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31.5%로 지난달(34.2%) 보다 떨어졌다.

낙찰 건수는 68건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았지만, 경매 진행 건수 증가로 비중은 떨어졌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85.2%를 나타내 지난달(85.40%)보다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고가 낙찰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다만 강남, 목동 등지의 재건축이나 신축 아파트들은 1회차 경매에서 고가 낙찰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남부지방법원에서 입찰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아파트는 재건축 호재로 3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 13억2000만원의 106.1%인 14억원에 낙찰됐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자이 주상복합아파트는 13명이 경쟁해 감정가(24억원)의 104.6%인 25억11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