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수도권 곳곳에 온기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의정부에서 10월에만 대형 건설사 4개 단지가 격돌한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총 33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예정 물량은 2958가구다. 이는 지난해 8월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일반 분양, 584가구)가 분양한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것이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없었지만 최근 서울 분양 열기가 경기 북부까지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공급에는 우수한 입지와 함께 상품성도 탄탄한 대형 건설사 시공 단지들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3분기 서울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로 매매가는 45억9000만원(13층, 7월 거래)이다. 경기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20억5000만원(15층, 9월 거래)으로 가장 비싸게 팔렸다. 2개 단지 모두 대형 건설사인 삼성물산(래미안)과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가 시공한 단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서 입지가 비슷한 경우에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청약 1순위 대상이 되곤 한다”면서 “분양 시장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10월에 청약을 준비 중이라면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