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61.6%, 임금 교섭 잠정 합의안 찬성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현대삼호중공업 노동조합과 사측이 올해 임금 교섭안에 대해 합의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임금 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원 61.6%는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조합원 2127명 중 88.5%인 188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160명, 반대 722명, 무효 1명으로 집계됐다.
노사는 지난 21일 호봉 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 격려금·상품권 45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낸 바 있다. 여기에는 △사내 근로 복지 기금 30억원 출연 △제도 개선 TF 운영 △해외 연수 실시 등의 조항도 담겨 있다.
양측은 지난 5월 16일 상견례를 가진 이후 약 4개월 만에 합의를 이뤄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임금 교섭을 추석 전에 마쳐 다행"이라며 "최근 수주량이 급격히 늘어나 공정 만회와 경쟁력 강화에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조만간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 교섭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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