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소아암 퇴치 캠페인 25주년…누적 2.3억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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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소아암 퇴치 캠페인 25주년…누적 2.3억달러 기부
  • 최동훈 기자
  • 승인 2023.09.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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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판매수익에 기부금 더해 치료제 개발 등 지원
정의선 회장, 기념행사 참석 “사회적 책임에 전념”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개최된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호프 온 휠스 25주년 행사에 참석해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매일일보 = 최동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소아암 퇴치 캠페인을 20년 넘게 전개하며 지역사회에서 우호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캠페인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의 25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에 의해 제품을 혁신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올바른 일에 전념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가 소중히 여기는 활동 중 하나가 호프 온 휠스다.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을 돕고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톰 코튼(Tom Cotton) 상원의원, 마이크 켈리(Mike Kelly) 하원의원 등 미 의회 의원들과 조현동 한국 대사를 포함한 주요국 주미 대사, 장재훈·신재원·호세 무뇨스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 임직원과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 어린이, 병원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회장(가운데)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과 호프 온 휠스 재단 관계자들이 25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현대차는 미국 딜러들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1998년부터 소아암 관련 병원 및 연구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에 대한 혁신적인 연구와 치료를 지원함으로써 소아암을 종식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목적이다. 호프 온 휠스는 기금 규모 기준으로 미국 내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 딜러가 자동차 1대 판매 당 일정 금액을 적립하고, 현대차가 기부금을 더하는 공동 기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830여 현대차 딜러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가 호프 온 휠스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250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누적 기부금 규모는 2억25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소아암을 치료하거나 치료제를 연구하는 175개 병원 및 연구기관의 약 1300개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호프 온 휠스의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는 소아암에 대한 사회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도 펼쳐 왔다. 이 일환으로 매년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인 9월에 워싱턴 D.C.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해 결성된 미 의원 모임 ‘소아암 코커스’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소재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팀 홈구장에서 진행된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의 시구를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5주년 기념행사 전날인 20일(현지시간)에는 호프 온 휠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어린이들이 미국 워싱턴 D.C의 워싱턴 내셔널스 야구팀 홈구장에서 시구를 했다. 소아암을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한 어린이 홍보대사들이 메이저리그(미국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시구하며 암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시구식에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현대차는 또한 경기장 입구 앞 광장에 호프 온 휠스를 소개하는 입간판과 함께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를 전시해 야구 경기를 보러 온 관객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호프 온 휠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아암 종식”이라며 “현대차는 아이들의 암 치료뿐 아니라 치료 이후 삶의 여정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과 호프 온 휠스 재단의 관계자들이 시구식 이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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