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美 고금리 장기화… 정부·한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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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美 고금리 장기화… 정부·한은 공조”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3.09.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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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와 한국은행이 빈틈 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2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현 5.25∼5.5%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추 부총리는 “파월 의장은 ‘향후 추가 정책 강화 정도는 경제·금융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도 연내 추가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연준 위원들의 내년도 금리인하폭 전망도 1%포인트(p)에서 0.5%p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고금리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한층 더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4분기 고금리 예금의 만기도래에 따른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필요한 경우 회사채·기업어금(CP) 매입 프로그램 등 30조원 이상 남아 있는 유동성 공급조치 여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 안정 조치를 적절히 시행하겠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환율도 주요국 대비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주식·채권시장도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부 부문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선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에는 신규자금·만기연장을 지원하고, 사업성이 없는 곳은 정리가 추진되는 등 연착륙이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PF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고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은 “전체 대상 채무가 당초 100조원에서 76조원으로 감소하는 등 연착륙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만기연장은 2025년 9월까지 지원되고 상환유예는 2028년 9월까지 최대 5년간 분할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9월 자영업자 대란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2금융권과 관련해서는 “그간 금리인상 여파로 연체율이 다소 빠르게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신규연체가 감소하며 연체율 상승폭이 둔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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