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 교섭도 5개월 만에 재개
노조 측 요구안 128개항 사측에 제출
노조 측 요구안 128개항 사측에 제출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단체 협상 교섭에 돌입한다.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에 노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19일 삼성전자 노사는 삼성전자 기흥나노파크 3층 교섭장에서 '2023년 삼성전자 단체교섭 노-사 상견례'를 진행했다.
사측 참석자는 최완우 삼성전자 부사장과 신인철 대표 교섭위원 외 6명이다. 노조 측은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노사가 협상을 위해 모인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양측은 지난 4월 21일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노조는 단체협약 노조 측 요구안 128개항을 사측에 제출했다. 대표교섭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제시한 이번 단체교섭의 핵심 의제로 ▲불공정·불투명·차별적 임금제도 개선 ▲무한경쟁에 시달리는 직원 건강과 안전 환경 개선 ▲노-사 공동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번 상견례 시작으로 추석 이후부터 본격적인 단체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노사는 단체교섭을 통해 중단됐던 임금교섭도 재개한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으나, 노조와 올해 교섭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경쟁사보다 높은 임금인상률(최소 6% 이상) 또는 일시금 보상 ▲고정시간 외 수당 17.7시간 철회 ▲재충전 휴가 5일 ▲노조창립일 1일 등을 요구 중이다. 다만 사측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