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한진은 '고객 경험 지표(CXI, Customer Experience Index)'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대형 온라인 유통 채널의 라스트 마일 수행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배송 차별화에 나선다. CXI란 ㈜한진이 고객이 체감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 만족도 개선을 위해 도입한 서비스 관리 지표로, 지난 2월 자체적으로 만들어 전 지점에 보급했다.
'비대면 배송 사진 전송율', '배송 출발 문자 전송율', '배송 완료 문자 전송율', '고객 보상 처리 시간', '예정 시간 내 완료율' 등 5대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객에게 도달된 해당 메시지의 처리 횟수 등을 수치화했다.
이는 단순 배송율과 집하율 등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고객이 택배가 집하되는 시점부터 배송지에 도달할 때까지의 여정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 배송 과정 상의 궁금증을 더는 한편, 고객과의 소통 접점을 늘리고 배송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치화해 관리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했다. 실제 CXI를 6개월 간 운영해 분석한 결과 제도 도입 후 배송 출발 알림과 배송 사진 전송율 등이 2월 대비 8월에 이르러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택배가 어디쯤 와 있는지', '예상 도착 시점은 언제인지' 등에 대한 단순 문의 역시 제도 이전 대비 지속 감소 추세이며, 물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추석을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한편 ㈜한진은 전략 파트너사의 이커머스 특화 배송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추석 배송에도 차질이 없도록 이들 물량을 허브 터미널에서 우선 '환적'(분류 및 배분)하는 등 물량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한진은 '네이버 도착 보장'의 경우 풀필먼트 이후의 라스트마일을 수행하고 있으며, '11번가 슈팅 배송'은 직매입 상품에 대해 자정 주문 마감 형태로 운영해 매월 소화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라스트 마일 시장에서 ㈜한진은 고객에게 더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 등 관련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전략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진 관계자는 "CXI 도입과 전략 파트너사의 라스트 마일 차별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서울 지역 당일 배송 등 배송 시장의 다변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