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이 우리아이 공부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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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이 우리아이 공부 잘해요...”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3.12.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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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사교육 없는 자녀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개최

[매일일보] 대구 수성구에서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이연주(50)씨는 “사교육 없이 키우는 과정에서 아이와의 관계가 좋아지고 경제적인 부담이 줄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을 보면 결과와 상관없이 잘하고 있는 것이라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형으로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대구 달성군의 박정화씨는 “여러 학원을 다니며 성적만 올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독서와 여행, 체험을 통해 경험과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대구시교육청에서 ‘제1회 사교육 없는 자녀교육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학부모의 수상소감이었다.

대구교육청은 이 같은 우수사례 발굴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대구에서 첫 번째로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156편을 대상으로 지도방법의 진정성 및 참신성, 진로지도와 인성교육의 기여성, 모범사례 적정성 등이 평가 기준이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연주씨의 사례를 보면 자녀가 스스로 계획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것을 핵심으로 실천했다.

또한 자녀를 배려해 앞서 나아가지 않았고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며 독서를 많이 하도록 권장했다.

그렇게 한 결과 아이에게서 음악적 재능이 향상, 과학전람회와 같은 다양한 대회 참가,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이수 등 유익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공모전을 추진한 담당자는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는 학부형들이 많다”며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사례를 발굴하고 홍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1회 사교육 없는 자녀교육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 입상자 명단

최우수상 : 이연주(경신고, 2학년) 우수상 : 박정화(왕선초, 6학년), 엄수인(달서초, 3학년), 김양희(안심중, 1학년) 장려상 : 박혜경(용전초 2학년), 안진원(덕원고 2학년), 남윤정(대진초 4학년), 박선지(매호초 2학년), 이상희(서부고 1학년), 송진경(신명여중 3학년), 유선혜(상인중 1학년), 조영미(신월초 5학년), 신영숙(시지중 2학년), 이원수(경덕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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