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원 군인공제회 자금 상환
[매일일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쌍용건설 상장폐지 방안을 내놨다. 이번주 내 채권단에 부의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 채권단은 이날 오전 실무자회의를 열어 쌍용건설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쌍용건설에 신규자금 3000억원을 지원하되 이중 1200억원은 군인공제회 자금을 갚은데 사용하고, 나머지 1800억원은 운용자금으로 쓰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출자전환은 하지않키로 했다. 연말까지 출자전환이 없을 경우 쌍용건설은 자본잠식 상태로 상장폐지된다.
앞서 워크아웃 비협약채권자로 현재 쌍용건설에 대해 PF대출 원금 850억원, 미수이자 380억원 등 총 1230억원의 미수채권을 보유한 군인공제회는 원금 상환을 요구하며 최근 쌍용건설 7개 관급공사현장의 기성대금에 대한 가압류에 들어간 상태로, 협력업체들에게 지급해야 할 기성대금 인출이 불가능해지면서 쌍용건설의 국내 공사현장이 멈춰섰다.
쌍용건설이 상장폐지 될 경우 해외수주가 어렵게 된다. 1400여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지만 채권단은 이미 쌍용건설의 해외수주가 막힌 상황이므로 상장유지가 큰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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