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에세이 '고래 심장을 수선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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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에세이 '고래 심장을 수선하는 남자'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8.08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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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세에 창업해 세계적 수리조선 기업으로 성장한 포코그룹 김귀동 회장의 성공 스토리
‘고래 심장을 수선하는 남자’ 표지, 김귀동 지음 , 256p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역풍은 도전이 되고, 순풍은 희망이 된다'는 믿음으로 포코(POKO)그룹을 일으킨 김귀동 회장의 자전적 에세이 <고래 심장을 수선하는 남자>는 그 제호만으로도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마도로스로서 바다를 누비던 저자는 배에서 내린 후 안정적인 대기업에서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IMF 외환위기를 벗어날 즈음 주위의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한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수리조선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겪었던 다양한 사업 일화들과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 책은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창업 초기의 어려움과 고뇌, 수차례의 위기 극복과정을 잘 보여준다. 나아가 우리나라 항만과 수리조선산업이 걸어온 길과 미래에 가야 할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조선산업 선진국이라고 흔히들 알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 저자 김귀동 회장은 “우리가 명실상부한 세계 1등 조선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그는 “배는 바다에 떠 있어야 한다”면서 “배가 바다에 떠 있으면 바다는 또 다른 육지”라고 말한다. 배 안팎의 모든 곳을 점검하고, 고장 난 곳을 수리해 안전하게 배가 바다에 뜰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을 해내는 수리조선산업을 선박 종합병원에 비유한 저자의 말에 절대 공감하게 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은 바다, 그곳에 기회가 있다는 저자는 젊은이들에게 바다를 향해 도전하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 세계를 지배한다’는 신념으로 바다를 고향 삼아 수리조선산업의 선진화에 온몸을 바친 집념과 열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저자 김귀동은 우리나라 선박수리조선업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10년 간은 마도로스로서 상선을 타고 전 세계 주요 항구를 다녔고, 10년 간은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어선 회사에 근무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창업했다. 무역업을 시작으로 선박수리업에 진출해 현재까지 20년간 포코그룹을 성장시켰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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