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프리미엄 자동차로 글로벌 공략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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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리미엄 자동차로 글로벌 공략 ‘씽씽’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3.12.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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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국내 완성차 업계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자동차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회사의 모든 기술력이 총 집결된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며 전세계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의 입지 강화에 나선 것.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 회사가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까지 세계 명차와의 경쟁에 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어 글로벌 초일류 자동차 브랜드로의 도약에 힘을 싣고 있다.

회사 기술력 집약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 제네시스 본격 출시
내년 글로벌 판매 본격화…정몽구 회장, 명차와 경쟁력 자신

“신형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권문식 현대자동차차 연구개발본부장은 지난달 말 열린 신형 제네시스 미디어 사전 설명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본부장이 이처럼 자신감 넘치는 도발적인 발언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신형 제네시스가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최첨단 기술력을 집약시켜 탄생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기 때문이다.

회사 기술력의 집약체

실제 지난달 26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모습을 드러낸 제네시스는 이 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선보였던 제네시스 1세대 모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차량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 개발을 목표로 신형 제네시스를 탄생시켰다.

차량 개발에 투입된 시간만 48개월, 비용은 5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디자인, 품질 등 제네시스만의 검증된 상품성에 고객을 위한 다양한 고급 감성사양을 더해 고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던 프리미엄’의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제품 철학을 담았다.

또한 기존 차명인 ‘제네시스(GENESIS)’를 계승해 진보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명차로의 도약 의지를 반영했다.

외장 디자인은 △프리미엄 헥사고날 그릴이 돋보이는 전면부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린 측면부 △하이테크함과 입체감이 조화된 후면부 등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 또한 유려한 라인과 한층 넓어 보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정제된 고품격 이미지 △인간공학적 디자인 △컬러·소재의 고급화를 통한 감성품질 향상 등의 요소를 더했다.

운전자가 각종 차량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HMI’ 설계 원칙을 바탕으로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에 대형 디스플레이와 단순함과 통일감을 강조한 각종 스위치를 배치해 넓은 공간감과 극대화된 조작 편의성을 제공한다.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은 지난 10월 유럽 법인을 방문하면서 “앞으로 유럽시장에 출시될 제네시스 후속 모델을 앞세워 현대차가 일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고 주문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주행성능·연비·안정성도 최고

신형 제네시스 기존 모델에 적용되던 엔진을 개선,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시킨 람다 GDI 엔진을 탑재해 실용 영역대에서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체감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차량에 탑재된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km/ℓ(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2WD,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로 우수한 엔진성능과 연비효율을 확보했다.

아울러 개발 과정에서 주행성능을 최우선에 두고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미국 모하비주행시험장 등등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혹독한 주행 시험과 품질 평가를 거쳤다.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스몰오버랩 충돌(Small Overlap Frontal Crash Test)에서도 자체 시험 결과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세단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스몰오버랩 충돌이란 차량을 시속 40마일(약 64km)의 속도로 몰아 운전석 쪽 앞부분 25%를 5피트(약 1.5m) 높이의 딱딱한 벽에 부딪히게 해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흡차음재를 차량 곳곳에 확대 적용하고 차체 결합 강성을 증대시키는 등 적극적인 대책으로 최상의 N.V.H 성능을 구현했다.

무릎에어백을 추가해 9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 신형 제네시스는 다양한 첨단 안전 시스템 및 설계 구조를 통해 최고의 안정성을 갖췄다.

현대차는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4년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2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형 제네시스’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이병석 국회부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안홍준 외통위원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몽구 회장의 자신감

정몽구 회장도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기울이며 자신감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0월 유럽순방 당시 “제네시스 후속 모델은 우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럭셔리 세단으로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달 23일에는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강판공장을 방문, 임직원들에게 차량 강판의 철저한 품질을 주문하기도 했다.

신형 제네시스 발표 행사를 직접 주재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정 회장이 신차 발표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차의 K9 신차 발표회 이후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신형 제네시스는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반세기 동안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로 성장해 온 현대차는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품질의 차량으로 고객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며 “친환경차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 개발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창조경제 실현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끊임없는 진보와 혁신으로 현대차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시킨 ‘신형 제네시스’는 전세계 시장에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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