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101·콰트 등 운동 플랫폼 이용자 증가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홈트’ 열풍에 운동 영상을 제공하는 구독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홈트레이닝 콘텐츠 시장은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뷰리서치는 전 세계 홈트레이닝 콘텐츠 시장이 지난 2018년 기준 약 3조원에서 2026년 2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홈트레이닝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몸집이 커졌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진 데다 감염병이 유행하자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운동 영상을 제공하는 플랫폼 역시 함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용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평소 배우고 싶었던 운동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콰트는 지난달 누적 신규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콰트는 집에서도 필라테스를 할 수 있도록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가입자 수 증가는 엔데믹 후 홈트레이닝이 일상에 자리잡으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홈트족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콰트의 △뱃살 △복근 △하체 등 키워드 검색량은 2배 증가했다. 관련 프로그램 신규 시청자 수는 88% 증가했다.
콰트 측은 이러한 신규 가입자 수 증가 요인으로 ‘맞춤 운동 콘텐츠 기능의 고도화’를 꼽았다. 지난 5월 신체 정보와 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추천하는 ‘오늘의 운동’을 선보였다. 여기에 체력 측정 기능을 추가 도입해 운동 콘텐츠와 사용자 간 연결성을 높였다.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 역시 수강자가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운동 카테고리 클래스의 수강자가 약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구독자들의 ‘운동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클래스101은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홈트에 최적화된 필라테스·홈트레이닝·스트레칭·요가 등의 클래스부터 클라이밍·인라인·펜싱·수영·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운동 종목을 배울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의 노하우를 담은 클래스도 준비했다.
정수민 클래스101 스튜디오 팀 리드는 “최근 ‘운동’과 ‘자기관리’가 중요한 일상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련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며 “직접 배우기도 하지만 바쁜 일상에 맞춰 시공간 제약없이 꾸준한 운동 루틴을 위해 콘텐츠를 이용하거나 혹은 부족한 운동을 보강하고 부위별로 운동법을 찾기 위해 온라인 클래스를 추가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클래스101은 다양한 운동법과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클래스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각 개인의 니즈에 맞춰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