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매출 부진 속 막바지 행사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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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 매출 부진 속 막바지 행사 ‘총력’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11.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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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매출 여름보다 30%가량 높아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 달여 남은 올해 마지막 특수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지 주목받고 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지난 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2.2%, 6.4% 감소했다.

백화점은 외투·패딩류 수요 급감으로 남성의류(-10.4%), 여성캐주얼(-6.2%)이 모두 부진했다. 식품 매출은 39.3%로 급락했다.

대형마트도 의류(-15.2%), 스포츠·잡화도(-10%), 가전·문화(9.8%)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올해를 40여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22일부터 17일 동안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롯데는 세계 유명 축제를 주제로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랑스 보르도 와인 페스티벌, 핀란드 산타마을 축제 등 세계 유명 축제 10개 중 점포별로 축제 콘셉트를 적용해 상품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 롯데는 총 4만여개의 상품과 70억원의 물량을 준비해 상품군별 선임상품기획자들이 추천하는 100가지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0개 점포에서 ‘올 어바웃 윈터’를 주제로 겨울행사를 진행한다. 겨울 의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겐조·에스까·소니아리키엘 등 해외 브랜드도 세일에 합류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8일까지 전 상품군에서 겨울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목동점은 ‘여성캐주얼 코트·패딩 초특가전’을 통해 총 10억원 물량의 기획 및 이월 상품을 최소 65% 이상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남성 아우터 대전’을 열고 마에스트로·갤럭시·지이크 등 총 10여개 남성브랜드의 패딩·코트·정장 등을 최대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2일부터 18일간 명품·잡화·정장 등을 할인 판매하고 지점별로 마련한 특가 및 이월상품은 30~7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AK플라자도 22일부터 24일까지 주말 3일간 전 점에서 해외명품 시즌오프를 실시한다.

대형마트인 이마트도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에서 캐나다구스 패딩을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다.

캐나다구스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 패딩으로, 이마트는 국내 할인점 최초로 병행수입을 통해 물량을 마련했다.

특히 대부분 백화점은 10월 말부터 12월까지 매출은 8~9월보다 평균 30% 이상 높은 것도 연말에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몰려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의류의 경우 여름과 겨울 상품의 단가 자체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올해 지속된 불황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연말 행사를 통해 감소세를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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