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OECD중 1위…평균 3배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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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살률 OECD중 1위…평균 3배 수치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1.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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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보건의료지표' 발표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우리나라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OECD 건강 지표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3.3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단연 많았다.

OECD 평균(12.4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한국에 이어 자살률이 높은 나라는 헝가리, 러시아, 일본, 슬로베니아 순이었고, 인구 10만 명당 20명 수준이었다.

15세 이상 흡연율은 23.2%로 OECD 평균 20.9%보다 2% 이상 높았다. 15세 이상 남성 흡연율은 41.6%로 OECD 1위였지만 여성 흡연율이 낮아 전체 지표는 떨어졌다.

아울러 술과 관련해서는 15세 이상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은 8.9ℓ로 OECD 평균 9.4ℓ보다 조금 적었으나 1990~2011년 연간 주류소비량 감소율은 2.2%로 OECD 평균(3.6%)에 크게 못 미쳤다.

성인의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은 4.3%로 OECD(17.6%)에 비해 양호했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81.1년(OECD 평균 80.1년)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의 기대수명은 84.5년, 남성의 기대수명은 77.7년으로 OECD 평균(82.8년, 77.3년)보다 길었다.

고령화와 관련해서는 2010년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1%로 OECD 평균보다 4% 정도 낮았으나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추계비율이 37%(OECD 평균 27%)로 예측돼 증가폭이 컸다.

OECD는 주요 질환과 사망률에 대해서도 비교했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남성은 높게, 여성은 낮게 나타났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3.0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높았으나 1970년대 OECD 평균(29.4%)을 크게 상회한 것과 비교하면 영아 사망률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당뇨는 아동의 경우인구 10만 명당 1.1명(17.2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낮았고 성인 당뇨 유병률은 7.7%로 OECD 평균(6.9%)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조현병(정신분열병) 재입원율은 19.4%(12.9%)로 OECD 평균보다 높아 정신보건 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인구 10만 명당 79.7명으로 OECD 평균(69.1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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