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률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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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률 사상 최대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3.11.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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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중장년층 취업 증가 취업률 상승 견인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여성 및 노령층 고용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19일 고용노동부는 최근 통계청의 '10월 고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용률(15-64세 기준)이 65.2%로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고용률은 지난해 동월 대비 0.6%포인트(p) 늘었고 65세 이상 연령층까지 포함한 전체 고용률은 0.4%p 증가했다.

이처럼 고용률이 확대된 배경은 여성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비 여성 취업자 증가분은 5월에 11만2000명에 그쳤으나 7월에 20만2000명으로 늘어난 뒤 10월에 28만9000명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용률도 5월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9월과 10월에 각각 0.7%p, 0.9%p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남성 취업자 증가분은 9월 20만6000명에서 10월 18만7000명으로 줄었다.

한국의 여성 노동력 시장은 앞으로도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같은 날 크레디트스위스(CS)의 암란 로이 연구원은 '아시아 호랑이가 다시 포효할 수 있을까? 인구학적 통찰'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로이 연구원은 '아시아 호랑이'라고 불리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은 인구 노령화로 예전만큼 경제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들 국가들은 남녀 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가 G6의 평균치보다 큰 만큼 앞으로 여성의 노동참여율을 높여 국가 경제성장률도 5∼6%로 높게 이어나갈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한국의 잠재된 여성 노동력도 다른 아시아 호랑이 국가보다 큰 편이다.

올해 한국의 남녀 간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22%로 홍콩(17%), 싱가포르(20%), 대만(16%), G6(15%)에 비해 큰 편이다.

지난달 취업률에서는 여성 고용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등의 취업도 증가세를 보였다.

50세 이상 장년층 취업자 수는 9월에 44만2000명이 늘어난 뒤 10월에는 48만명까지 늘었다.

반면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은 3만2000명으로 전달 대비 6000명 줄었다.

이재흥 고용정책실장은 "여성과 장년층의 취업 증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라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 근로시간 단축, 청년 취업 지원, 중소기업 미스매치 해소 등 일자리 대책 실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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