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만을 위한 예산지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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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만을 위한 예산지원 어렵다"
  • 김승윤 기자
  • 승인 2013.11.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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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 "서울 1300개 학교로 확산하는것이 목표"

[매일일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언제까지나 서울형 혁신학교에만 학교당 평균 1억5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을 줄 순 없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이날 종로구 본청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육청은 시내 1300여개 학교에 행복교육을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학교란 명목으로 그 학교에만 계속 예산을 지원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혁신학교 학생들만을 위한 행복교육을 추진했다면 앞으로는 그 장점을 살리되 (혁신학교뿐 아니라) 시내 1300여개 학교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문수(민주당) 시의원은 "전체 학교에 시행하면 좋지만 당장 예산이 부족하고 교사들 준비가 돼 있지 않으니 시범학교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모범을 창출하자는 것 아니냐"며 "(문 교육감이 추진하는) 거점학교 등도 마찬가진데 혁신학교만 예산 삭감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감사에서는 김형태 교육의원의 교원 겸직금지규정 위반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한학수 교육의원이 서울교육청에서 김 의원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조승현 서울교육청 감사관은 "김 의원이 교사와 시의원을 겸직했기 때문에 교원의 겸직을 금지하는 현행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을 김 전(前) 의원이라고 지칭한 조 감사관은 "서울교육청이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의원직 자동상실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의원직을 그만두고 학교로 복귀하든지 교원직을 사퇴하든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윤기(민주당) 시의원은 "조 감사관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며 "회의록에서 삭제하고 엄중 경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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