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74%, ‘학교 화장실서 대변 이용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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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74%, ‘학교 화장실서 대변 이용 안한다’
  • 이선율 기자
  • 승인 2013.11.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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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냄새’에 불만 높아

[매일일보]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화장실 환경에 대한 조사결과 대부분의 학생들이 ‘화장실 냄새’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화장실 이용빈도에 있어 대변은 일주일에 한번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전체의 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한국교육환경연구원의 '학교 화장실 적정면적 제시 및 모델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화장실 냄새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서울 지역 학교의 화장실 현황을 조사하면서 '개선대상학교', '개선완료학교', '신설학교' 등 3가지 개선 유형을 나누고 각 유형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각 1개교 등 총 9개교를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화장실 청결에 대해 개선대상학교는 '보통'과 '불만'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개선완료학교와 신설학교는 '보통'과 '만족'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대부분의 학교들은 청소용역 업체를 선정해 관리하거나 혹은 학교 직원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학교 화장실의 위생은 잘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연구팀은 판단했다.

단 개선대상학교의 경우 '불만' 응답률이 높은 이유는 시설들의 노후화가 청결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화장실 냄새에 대해서는 개선대상학교는 '불만'과 '매우 불만', 개선완료학교와 신설학교는 '보통'과 '불만'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즉 화장실 냄새에 대해서는 환경에 상관없이 평가가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는 학교 화장실의 환기가 아직까지 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장실 조도의 경우 개선대상학교는 '보통'과 '불만'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개선완료학교와 신설학교는 '보통'과 '만족'에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화장실 이용 빈도에 대한 조사 결과 소변의 경우 초등학교는 남녀 각각 하루 1.9회와 1.8회, 중학교는 2.1회와 1.6회, 고등학교는 2.0회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변은 일주일에 한 번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의 약 7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대부분의 학생이 가정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 이용시간의 경우 소변은 남자의 경우 '1분 이하', 여자의 경우 '1~2분 사이'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는 2009년 6월 말부터 7월 초 진행된 것으로 기존 학교의 현황, 만족도, 요구도 등을 조사해 화장실 계획방향 또는 개선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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