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에쓰오일 새 CEO 알 히즈아지, 석유화학 확장 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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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쓰오일 새 CEO 알 히즈아지, 석유화학 확장 힘 준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05.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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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아시아 사장 출신 알 히즈아지 CEO 선임
에쓰오일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낼 탁월한 적임자”
9.2조원 초대형 샤힌 프로젝트로 석유화학 사업 강화
사진은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에쓰오일 제공
사진은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에쓰오일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에쓰오일의 새로운 선장 안와르 알 히즈아지 최고경영자(CEO)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알 히즈아지 CEO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에 집중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알 히즈아지 CEO 부임으로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강화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9일 새 대표이사 CEO에 알 히즈아지 전 아람코 아시아 사장을 선임했다. 에쓰-오일 이사회는 “안와르 알 히즈아지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에너지 회사 아람코의 임원을 역임하고 있는 에너지 업계의 전문가로 회사의 경영과 글로벌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가 알 히즈아지 CEO의 아람코 아시아 사장 경력에 주목하고 있다. 아람코 아시아는 아람코 아시아 지역의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이다. 아시아에 속한 한국에는 아람코 코리아가 있다. 아람코 코리아가 에쓰오일을 직접적으로 지배하지는 않지만, 기업 지배구조에서 보면 상위 회사다. 아람코 아시아 사장이 에쓰오일 CEO에 부임한 것을 두고 아람코 전체에서 에쓰오일 위상이 점차 확장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알 히즈아지 CEO 이력은 화려하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킹파드석유광물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사우디 아람코에서 1996년부터 27년 동안 석유 가스 생산시설 관리, 사업개발, 투자 현지화, 초대형 프로젝트 관리와 시설 계획을 맡았다. 특히 2016년부터 아람코 아시아 재팬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8년부터 아시아지역을 총괄하는 아람코 아시아 사장으로서 한국, 중국, 일본의 기업들과 전략적 합작 투자 개발과 협력 관계 구축을 주도했다.

에쓰오일은 알 히즈아지 체제에서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강화를 포함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람코 아시아 사장 시절 알 히즈아지 CEO는 저탄소 암모니아와 수소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사우디 아람코와 한국, 일본의 10개 주요 업체 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관련 여러 사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알 히즈아지의 최대 업무는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는 에쓰오일의 야심 찬 계획이다. 2026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석유화학 비중이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돼 연료유 중심의 정유사업을 다각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알 히즈아지 CEO는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건설을 통한 석유화학 확장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저탄소 수소경제 진출,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추진 등 다가오는 에너지 전환의 시대에 대비한 에쓰오일의 전략적 성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낼 탁월한 적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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