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선택 아닌 필수…‘디지털 대전환’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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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선택 아닌 필수…‘디지털 대전환’ 시대 도래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5.21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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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개인화‧푸드테크‧스마트팩토리 등…AI‧빅데이터 활용 필수
휴먼 에러 최소화…불필요 리스크 제거 및 신사업 가속화
사진은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제품출고자동화.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사진은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제품출고자동화. 사진=제주개발공사 제공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유통업계에 디지털 역량 확보는 필수가 됐다. 데이터 분석, 딥러닝, 알고리즘 등 AI·빅데이터 기술은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단 계산에서다. 디지털 혁신은 제품 결제, 초개인화 마케팅 서비스를 비롯해 푸드테크‧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 안전경영 강화를 위한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기업들은 제조 및 사무의 자동화를 확대하고 직원의 원격근무를 늘리며 소비자와 온라인 소통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SPC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자체 개발한 ‘AI 스캐너’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AI 스캐너는 딥러닝(심층학습) 기반의 객체 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인식 스캐너다. AI 스캐너의 제품 인식률은 98% 이상에 달한다. 상품을 계산대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1초 전후의 스캔만으로 제품을 인식, 결제까지 지원한다. 결제 및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 증대를 꾀할 수 있고, 점주들은 휴먼 에러 최소화, 신규 직원 교육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주삼다수는 2018년부터 L5 스마트팩토리를 가동하며 품질 향상을 위한 선진 생산시스템을 구축해왔다. L5 스마트팩토리는 제주삼다수 500ml 전용 생산 라인으로, 분당 1270병 생산 가능하다. 무인 운반 장치를 이용한 부자재 이송 시스템을 비롯해 라인모니터링시스템(LDS) 등을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중이다. 제품 출고 자동화 프로세스에 따라 가동된다.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외부 이물질이 공장 내부에 혼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제품 품질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L6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착공에도 돌입했다. L6 스마트팩토리는 무라벨, 재생페트 등 친환경 제품 전용 생산라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커머스 업계 디지털 혁신 역신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리뷰가 소비자 구매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AI 리뷰 큐레이팅’ 기술을 앞다퉈 발전시키고 있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개인별 취향 맞춤형 제안은 매출 증대에 직결되는 중요 기술로 꼽힌다. 플랫폼 기술 향상을 통해 입점 판매자가 주문·재고·출고 등 유통 전 과정 관리를 수월하도록 돕는다. 오출고나 패킹 실수도 방지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된다.

롯데온은 KT와 협업해 전국 롯데마트몰 배송 서비스에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했다. 롯데마트몰 장보기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할 때,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 등을 자동으로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다. 이번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활용해 배송 상품 적재부터 배송지 할당, 최적화 경로 안내, 예상시간 예측, 운행 기록 추적 등 배송 관련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운영이 가능해 생산성 및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해서 IT를 활용,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며 “단순 기술 확보가 아닌 전사적 체계 재정립, 관련 인재 및 부서 육성 투자 등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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