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에 안도한 K-배터리 “韓美 공급망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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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에 안도한 K-배터리 “韓美 공급망 윈-윈”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04.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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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IRA 세부지침 발표… 韓배터리 요구 반영
배터리협회 “부품·광물 요건 충족 용이 IRA혜택 기대”
전기차 북미 생산 조건 그대로… 현대차, 美생산 속도
사진은 미국 재무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미국 재무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전기차 세액공제 잠정 가이던스(세부지침)에 안도했다. 배터리 업계가 예상한대로 세부지침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RA 세부지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을 담은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해당 세부지침은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

IRA에 따르면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서만 ‘배터리 핵심 부품’ 조건과 ‘배터리 핵심 광물’ 조건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면 각각 3750달러, 최대 7500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IRA 세부지침은 이 배터리의 핵심 부품과 핵심 광물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구체적 조건 모두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가 IRA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마련됐다. 배터리산업협회는 지난 1일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한국에서 양극재·음극재의 구성 소재가 가공될 경우 우리 배터리 제조사는 부품·광물 요건을 충족하기 용이해져 IRA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업계와 정부가 함께 요청한 사항이 반영되면서 양국 간의 배터리 공급망 협력 관계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IRA 세부지침에서 배터리 생산세액공제(AMPC)의 추가적인 조건을 명시하지 않은 것도 우리나라 배터리 업계에게는 호재다. IRA는 핵심 부품 및 광물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셀 1킬로와트시(kwh) 생산당 35달러, 모듈까지 생산하면 45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북미 현지 생산량을 기준으로 연간 조(兆) 단위 보조금 수령이 가능하다.

반면 IRA의 전기차의 북미 생산 조건은 바뀌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서 현지 전기차 생산 확대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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