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연 3%대… 작년 2월 수준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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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연 3%대… 작년 2월 수준으로 '뚝'
  • 이소현 기자
  • 승인 2023.04.02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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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락에 은행 자진이하 경쟁 겹쳐
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하단이 연 3%대로 내려앉았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시중 대출 금리가 약 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3월 3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3.66∼5.85%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 만해도 연 8%에 육박했지만, 최근 빠르게 하락하며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에 연 3%대로 내려앉았다. 

주담대 금리는 30일 전인 3월 3일과 비교하면 하단 금리가 0.75%포인트(p) 상당 하락했다. 지표가 되는 은행채 5년물의 금리(0.52%p)보다 하락 폭이 컸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부도 사태 이후 국내외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표 금리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중은행들이 금리 경쟁에 들어가며 가산금리를 0.3%p 안팎으로 낮춘 점도 영향을 끼쳤다. 

주담대 변동금리 또한 연 4.19∼6.70% 수준을 기록하며 한달 새 하단이 0.73%p 하락했다.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 0.290%p 하락에 가산금리 인하가 더해진 결과다. 신용대출 금리도 하단이 0.67%p 내렸다. 

주담대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부동산 매수 심리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246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417건과 비교하면 1000건 이상, 지난해 동월 819건과 비교하면 3배가량 급증했다. 예년 평균인 3000~4000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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