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포동 옹벽 부실시공 안전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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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구포동 옹벽 부실시공 안전대책 요구
  • 이정수 기자
  • 승인 2023.04.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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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균열 된 암·풍화암 일부 사용 붕괴 우려
시공자, 불법 방 꾸며 준공도 못 받고, 돈도 못 받아
제보자가 옹벽 쌓기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한 진입로 입구
제보자가 옹벽 쌓기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한 진입로 입구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구미시 구포동 242번지 진입로 옹벽 공사를 시공업체가 도면을 무시한 부실시공으로 붕괴 위험이 있다고 제보자는 재시공 요구하고 있다.

제보자 L 씨는 "여름 집중 호우나 장마철에 붕괴로 인해 주변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당시 시공업자에게 내용 증명 우편 등으로 안전대책과 재시공을 요구했으나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제보자가 옹벽 쌓기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한 진입로 입구에서 오른쪽
제보자가 옹벽 쌓기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한 진입로 입구에서 오른쪽

L 씨는 "옹벽 쌓기에 풍화에 강한 연암석 이상의 자연석을 사용해야 하는데 풍화가 많이 진행된 사암 등 무려 5종류 이상의 자연석을 혼합하여 옹벽을 쌓고 뒤채움을 돌의 두께 상부 30㎝ 하부 40㎝ 이상하지 않고 흙으로 뒤채움하여 옹벽 전체가 배불림 현상이 진행된 상태다"고 했다.

또 "옹벽 쌓기는 큰 돌을 아래로 작은 돌은 위쪽으로 쌓아야 하나 이를 무시하고 중량이 나가는 큰 돌을 상단에 위치하고 전면에 고임돌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마감하여 겨울이 지난 해빙기가 되면서 끼워 놓은 고임돌이 모두 빠져나가 붕괴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공업체가 당시 진입로 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토사를 인근 공원 용지와 전·답에 불법매립하여 토지소유주와 제보자 본인이 수차례 걸쳐 원상 복구를 요청하였으나 원상 복구를 하지 않아 민원을 일으키고, 주변에 건축 폐기물까지 매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가 옹벽 쌓기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한 진입로 입구에서 왼쪽
제보자가 옹벽 쌓기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한 진입로 입구에서 왼쪽

이에 대해 본사 취재원은 시공업체 관계자와 통화에서 옹벽이 무너질 우려에 대해 의아해하면서 "누가 일부러 손대지 않았다면 옹벽이 무너질 이유가 없지 않으냐"라며 "그 당시에 창고 짓는데 왜 방을 꾸미느냐고 민원 때문에 준공도 안 돼서 현재 돈도 못 받고 있다"고 제가 피해자라고 했다.

시공업자는 "폐기물은 자기들 것이다. 토사는 버린 것을 자기들이 다시 같다 달라고 해서 다시 갖다 줬다"라고 해명하면서 "할 말은 많으나 시간이 없어서 다음 기회에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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