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빗썸, 가상자산 시장 침체에 ‘어닝쇼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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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빗썸, 가상자산 시장 침체에 ‘어닝쇼크’ 기록
  • 홍석경 기자
  • 승인 2023.03.31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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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80~90% 줄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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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매출과 이익이 급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31일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2021년(2조2177억원)보다 94.1% 감소한 13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두나무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이 축소되고, 자본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특히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이 ‘크립토 윈터’라고 부를 만큼 침체를 겪으면서,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 평가손실이 크게 늘었다.

두나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조2492억원으로 전년(3조7045억원)보다 66.2%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년(3조2713억원)보다 75.2% 감소한 8101억원에 그쳤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의무화 대상 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와 분·반기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순이익이 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3% 줄었다고 밝혔다. 빗썸의 지난해 매출액은 3201억원으로 68.3%, 영업이익은 1634억원으로 79.1% 각각 감소했다.

총자산은 36.4% 줄어든 1조8144억원으로 집계됐다. 빗썸 관계자는 “글로벌 유동성 감소, 가상자산 관련 악재들로 인해 거래량이 줄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면서 “고객 편의성 제고, 투자자 보호 강화 등 거래소 내실을 다져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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