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라인업 확대로 입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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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라인업 확대로 입지 가속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3.03.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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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제품 이어 모션 매트리스까지 선보여
제품군 다양화로 시장 선두 수성 가능성
시몬스침대가 라인업 확대로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안정호 시몬스 대표. 사진=시몬스 제공
시몬스침대가 라인업 확대로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안정호 시몬스 대표. 사진=시몬스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시몬스침대가 제품 라인업을 늘리며, 본격적인 업계 1위 공략에 불을 지피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최근 스프링, 폼, 모션에 걸친 라인업을 완성했다. 그간 프리미엄 스프링 침대를 기반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다. 소비자의 니즈 다양화에 맞춘 전략을 내세운 만큼 업계 1위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몬스는 지난 23일 N32 ‘모션 커브드 베이스’를 선보였다. 모션베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매트리스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모션 커브드 베이스는 통상 세트로 구성되는 전용 프레임 외에 타 프레임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시몬스는 스프링, 폼, 모션 등 매트리스 라인업을 구축했다. 그간 프리미엄 중심의 스프링침대를 고집했지만, 라인업을 확대해 기존보다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현재 시몬스는 폼 매트리스 부문에서도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N32 폼 매트리스의 올해 1~2월 월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바 있다. 스프링 제품 외적으로도 상승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시몬스의 이러한 행보가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몬스는 그간 프리미엄 침대 및 매트리스 시장의 강자로 평가받았고,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 매출 기준 업계 2위를 차지했다”면서 “현재 라인업 확대뿐 아니라 초기구매부담을 낮춰주는 상품도 준비된 만큼, 시몬스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몬스의 소비자 공략 선봉장은 ‘시몬스페이’다. 시몬스의 주력 제품은 300만원 이상의 고가에 형성됐다. 소비자가 구매할 때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가격이다. 시몬스페이는 구독서비스로, 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몬스페이는 전체 시몬스 로드숍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몬스페이는 시몬스의 유연한 시장 대응 사례로 꼽힌다. 해당 상품이 출시될 당시 코웨이는 렌털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웠다. 결국 코웨이는 매출액 기준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시몬스는 초기구매비용 완화라는 렌털의 장점을 확인한 이후 금전적 여유가 부족한 소비자도 시몬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몬스페이를 선보였다. 

중저가형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 업체들은 시몬스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시몬스페이의 도입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소비자를 끌어올 뿐 아니라 라인업까지 확대했기 때문에 수요 이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몬스는 오랜 기간 마케팅을 펼쳐 인지도가 높은 만큼,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유리하다는 이점도 가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몬스가 시장에서 보여준 최대 강점은 유연한 대응이다. 소비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상품 및 제품을 선보이고, 시장 트렌드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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